산업 산업일반

이건창호 '차세대 진공유리'로 친환경 에너지 구현 앞장선다

이건창호가 개발한 ‘차세대 진공유리’가 정부의 유망기술로 인정 받았다.

이건창호는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이 주관한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에서 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초 에너지 절감형 진공단열유리 기술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2년간 기술사업화 전문가의 밀착 지원 등 정부의 신속한 사업화를 지원받아 차세대 초단열 진공유리의 보급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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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진공유리’는 이건창호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국내 몇몇 창호 회사들이 진공유리 개발에 도전하려다 포기했지만 이건창호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과 공정을 도입해 차세대 진공유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건의 초단열 진공유리는 두 장의 유리를 접합한 후 배기관을 통해 진공펌프로 공기를 빼는 기존 제조 방식과 달리, 진공 환경에서 두 장의 유리를 접합하는 면배기 방식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 기술은 유리 한 장이 콘크리트 벽 약 30㎝와 맞먹는 단열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열을 통과시키는 정도를 의미하는 열관류율로 보면 ‘차세대 진공유리’는 0.3 W/m2K 수준으로 일반적인 단열유리인 로이유리(1.7 W/m2K)보다 4배 이상, 기존의 진공유리(0.7 W/m2K)보다는 2배 이상 뛰어나다. 빌딩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손실의 30% 이상이 창문을 통해 발생하는 만큼, 전국 빌딩 유리의 30%를 ‘차세대 진공유리’로 교체하면 연간 4조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기명 대표는 “차세대 진공유리는 친환경 에너지 에너지 제로 하우스에 적합한 최고 단열 기술로 이번 ‘신사업 창조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또 한번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기술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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