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수원공장 '금단의 벽' 허문다

제과·커피전문점등… 외부업체에 입점 허용


'금단의 영역 벗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전자 메카인 수원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앞으로 도미노피자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는 게 가능해진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보안 등 여러 이유로 그간 외부업체의 입점을 일절 허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금단의 문을 여는 셈이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월 중순에 수원 사업장 내에 피자점ㆍ제과점ㆍ커피전문점ㆍ아이스크림 전문점 등이 오픈하고 영업에 들어간다. 피자점은 '도미노피자', 제과점은 '파리바케트', 커피전문점은 '커피와 사람들', 아이스크림점은 '배스킨라빈스' 등 외부 업체의 입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원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에 외부 유명 브랜드의 피자와 빵, 아이스크림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수원 사업장은 그간 외부 업체 입점을 허용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삼성전자의 본산이다 보니 보안 등 여러 이유로 에버랜드 등 삼성 관계사만이 영업을 할 수 있었다. 수원 사업장이 외부 업체에 문호를 열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신세대 직장인들의 요구가 크게 작용했다. 시내와 떨어져 있는데다 외부 업체가 없다 보니 먹을거리가 제한돼 신세대 직장인 중심으로 개선의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본산인 수원 사업장에 외부 업체가 입점한다는 것 자체가 삼성 입장에서는 대단한 변화"라며 "새로운 사고와 문화를 받아들이려는 삼성의 새로운 시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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