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청년창업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청년창업을 활성화해나갈 필요가 있다. 더구나 스마트폰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1인 창업이 쉬워지면서 청년들의 벤처창업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창업지원의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청년들의 창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를 손쉽게 창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구체화하기 어려운 여건에서는 아무리 정부가 지원을 해도 자생력 있는 벤처기업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우수한 젊은이들이 취업보다는 창업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대학교육과정 등을 통해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에 골몰하는 미국 대학 분위기와는 달리 국내 대학생들은 입학과 더불어 취업 준비에 매진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대학생 10명 중 한 명만이라도 안정 대신 모험과 패기에 젊음을 건다면 사회는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경제는 물론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소극적인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창업지원도 확대돼야 한다. 유망한 창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함께 창업 아이디어를 공적 기관에서 인증하는 '창업 아이디어 인증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앤젤을 비롯한 벤처캐피털의 확충도 시급한 과제다. 무늬만 벤처캐피털이지 미국에서와 같은 진정한 벤처캐피털은 없는 실정이다. 이런 면에서 산업은행이 최근 스타트 업(Start-Up)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비롯해 총 1조원 규모의 벤처 및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창업지원과 투자를 위한 이 같은 모험자본이 많이 출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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