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은행인 HSBC는 자사가 발급한 제너럴모터스(GM) 마스터카드를 소지한 최소 18만명의 미국 고객들에게 신용정보가 누설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카드를 교체해야 한다고 통보중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4일보도했다.
HSBC나 마스터카드는 모두 신용정보 절도 사건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이 문제에 관해 정통한 소식통들은 의류업체 폴로 랄프 로렌의 매장을 지목하고 있다고 저널은 밝혔다.
저널은 신용정보 도난 사건으로 인해 카드 소지자들에게 교체를 통보한 금융업체는 지금까지는 HSBC가 유일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업체도 비슷한 문제를 안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자 USA는 "데이터 보안위반에 대해 알고 있으며 신용카드와 관련된 사기를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판매업체, 법집행 기관, 관계 금융업체들과 공조하고 있다"고밝혔다.
카드 사용 금액을 적립해 GM의 자동차 구입시 할인해주는 GM 카드는 미국에서 가장 널리 발행되고 있는 신용카드이며 HSBC가 관리하고 있는 GM 마스터카드는 모두600만장에 이른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