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반증 보험적용 범위확대

이달부터 팔·무릎이하 노출부위까지 가능

최광호 박사가 엑시머레이저로 백반증을 치료하고 있다.

백반증 환자들에 대한 보험적용 범위가 7월부터 기존의 얼굴 목 손 안면부에서 팔 및 무릎 이하 노출부위까지 확대돼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백반증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어 생기는 질병.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의 흰색 반점이 주로 목과 가슴, 얼굴 등 노출부위와 상처가 자주 생긴 부위에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은 없으나 처음 생길 때나 백반증이 번질 때 가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건강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얼굴 등 노출부위에 있을 경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사회생활에 지장을 준다. 우리나라는 전 인구의 1%정도인 4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이스피부과(http://skinchois.co.kr) 최광호 박사는 “백반증은 20세 전후 성장이 왕성할 때 많이 생기는 반면, 후천적으로 생긴 환자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가 많다”면서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스트레스, 햇볕에 의한 화상 등과 연관되어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멜라닌 세포가 원인이 된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치료법에는 자외선을 쬐어 피부에 멜라닌 색소를 형성시켜주는 광선치료법, 스테로이드 제재를 발라주는 약물요법, 자가피부이식술, 표피이식술 등이 있다. 표피를 떼어내고 건강한 표피를 덮어주는 표피이식술의 경우 근육을 많이 움직이는 목이나 입술, 코 부위는 치료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이마라면 90%이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백반증의 진행이 멈춘 환자에게만 시술할 수 있다. 엑시머레이저는 백반증 치료법 중 가장 최근 도입된 것으로 보통 주 2회 간격으로 치료한다. 엑시머레이저는 기존 광선치료보다 강한 에너지를 피부 깊숙이 전달해 치료기간이 단축되며 광학섬유를 사용해 신체 어느 부위든 백반이 있는 곳만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피부노화, 피부 위축 등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최광호 박사는 “안정적인 병변을 가진 성인 환자들에게 엑시머레이저로 40회 이상 치료한 결과 환자의 58%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얼굴과 몸통부위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