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은 24일 항균제 「레보플록사신」의 새로운 합성제조법을 개발, 오는 2월부터 「레프록신정」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한다고 발표했다.삼성정밀화학은 레프록신정의 원료합성을 위해 유한화학의 생산시설을, 국내판매를 위해 태평양제약의 영업망을 각각 활용하며 해외판매는 삼성물산과 협력체제를 갖추기로했다.
이에 앞서 삼성종합기술원이 이 항균제의 기초기술을 개발했으며 삼성정밀화학은 현재 상업화기술 개발과 생산을 추진중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이 항균제는 세균의 DNA 효소 활동을 억제하는 물질로 요로감염증등 박테리아성 질병치료에 우수한 효과가 있으며 세계시장 규모도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페니실린이나 세파계 항생물질처럼 세균에 대해 선택적으로 작용, 인체에 대한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제조원가가 기존제품의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우수한 레프록신정 제조공법이 한국과 일본·유럽·미국등에 특허를 출원중이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삼성의료원등 삼성그룹의 생명공학 관련 인프라를 통합한데 이어 국내 제약회사의 유휴설비및 관련 인프라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의약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이같은 「상생시너지 시스템」을 의약사업 전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손동영 기자SON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