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3개월만에 1,000선 재돌파(잠정)

장후반 형성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종합주가지수를 3개월만에 다시 1,000선위로 끌어올렸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18.19포인트 오른 1,001.94, KRX100지수가 38.71포인트 오른 2,046.96을 기록, 양대 지수가 모두 네 자릿수로 마감됐다. 이틀전 종합주가지수 1,000선 도전에 한 번 실패한 뒤 조정을 받았던 증시는 개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에 가담하면서 뚜렷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확대된 외국인의 선물매수세가 베이시스를 호전시키면서 1천356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 장을 힘차게 끌어올려 3개월만에 1,000선 재등정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683억원, 867억원씩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투신권과 연기금이 각각 950억원, 420억원씩 순매수하는 등 1천53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강세였으며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증권주가 무려 11.01%나 폭등했고 의료정밀(5.75%)과 전기가스업종(4.64%)도 초강세였다. 개장 직후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 뒤 약보합권을 오가던 삼성전자(0.70%)가 상승반전하며 50만원에 마감됐고 국내외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른 하이닉스(2.55%) 등 대형 기술주 전반이 강세였다. 특히 한국전력(5.43%)이 보기드문 강한 상승흐름속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SK텔레콤(3.27%)과 KTF(5.71%) 등 이동통신주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들 역시 대형주인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유틸리티,통신,증권주가 1,000선 돌파의 '삼두마차'구실을 해냈다. 은행주 역시 국민은행(2.54%), 신한지주(1.86%), 우리금융(1.10%)이 모두 상승세에 가담했으며 현대차(2.11%) 등 자동차주는 물론, 전날 폭락한 조선주들도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보합, 현대미포조선(3.75%), 삼성중공업(1.56%) 등이 상승반전하는 등 주요종목 대부분이 강한 시세를 분출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5개 등 54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85개, 보합은 65개 종목이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천520만주, 2조4천964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보다 한전, 통신주 등 안정적 수익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시장을주도한 것은 추가 상승동력 비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번 달중 이전 고점에 근접하는 수준의 강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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