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사업시행자인 ㈜서진D&C와 '친환경 청정표면처리센터'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센터는 검단일반산업단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15만㎡ 규모로 2014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4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280여개 업체의 입주 공간, 공동 수질ㆍ대기환경 처리시설, 100실 규모의 기숙사, 회의실ㆍ접견실을 갖추게 된다.
인천시는 "200개가 넘는 도금 관련업체들이 이처럼 한 곳에 모이는 사례가 없었다"며 "준공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표면처리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내 흩어져 있는 소규모 도금 관련 중소기업들의 부지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제조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기ㆍ수질오염 방지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어 경비 절감과 업체 간 기술 교류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흥수 인천시 산업정책팀장은 "청정표면처리센터는 단순한 산업집적시설이 아니라 환경과 산업의 상생을 고려한 시설"이라며 "센터가 새로운 형태의 기업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ㆍ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