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정규직 권익 보호엔 산별노조가 더 효과적”

산별교섭이 올해 노사관계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산별노조가 기업별 노조보다 비정규직의 권익을 더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노ㆍ사 양측은 바람직한 교섭형태로는 기업별 교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노동부의 의뢰로 지난해 10월 전국 800개 기업의 근로자 대표586명과 사측 노무관리자 5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측의 63.5%와 노측의 73.6%가 산별노조가 비정규직의 권익보호에 더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래의 바람직한 교섭형태로 사측의 71.3%와 노측의 36.9%가 기업별 교섭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사용자측은 기업별 교섭에 이어 업종별 공동교섭(16.3%), 산별교섭(5.4%), 지역별공동교섭(3.6%), 대각선교섭(3.3%) 순으로 선호했다. 노조측은 기업별 교섭에 이어 업종별 공동교섭(25.9%), 산별교섭(22.2%), 대각선교섭(8.2%), 지역별 공동교섭(6.8%) 순으로 답했다. 바람직한 미래의 `조직형태`에 대해서는 사측은 산별노조의 지부(21.1%)보다 기업별노조(69.6%)를, 노측은 기업별 노조(41.6%)에 비해 산별노조의 지부(52.9%)를 더 선호했다. 현재 산별 노조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노측은 기업별 노조의 무관심 및 반대(35.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사용자 단체의 저항 및 반대(34.4%), 기업별 체제를 강화하는 법규정(15.8%), 상급단체의 능력부족(14.7%)순으로 응답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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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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