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사장과 통일부총리를 지낸 권오기씨가 3일 오전 4시30분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뒤 경향신문을 거쳐 동아일보 도쿄특파원ㆍ논설위원ㆍ워싱턴특파원ㆍ편집국장ㆍ주필ㆍ사장 등을 지냈다. 이어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에 취임해 2년2개월 동안 대북정책을 이끌었다.
이후 울산대 석좌교수, 서재필기념재단 이사장,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4년 일본 아사히신문의 와카미야 요시부미 논설주간과 함께 한ㆍ일 100년사를 조망하는 대담집 ‘한국과 일본’을 펴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영주씨와 1남2녀를 남겼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7일 오전10시30분 (02)3010-26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