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아직 과열상태가 아니며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중국 효과가 올해도 지속되면서 현대차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26일 새로 발간한 중국 경제 전문 격월지 `차이나 인사이트`에서 “중국 경제의 과열 현상은 일부 산업에서만 나타나고 있을 뿐 소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이직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각종 투자와 금융지표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지만 증가율은 이전 과열 국면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도시 실업률이 상반기 4.1%에서 하반기 4.3%로 올랐는데 전반적인 과열이라면 실업률 상승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지난해 연간성장률 9.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수출과 내수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볼 때 경기주기상 상승 초기 단계이며 과열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3월부터 엘란트라를 현지 생산하는 현대차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준 연구원은 “현지 생산을 계기로 월 판매량이 1만2,000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1만5,000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올해 현대차 순이익의 25%를 넘는 5,000억원이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며 “3월 이후 주가에 중국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