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출혈경쟁 화섬업계 감산 돌입

출혈경쟁 화섬업계 감산 돌입화섬업계가 폴리에스터 출혈경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속속 감산에 들어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삼양사, 효성 등 화섬업체들은 장기적인 폴리에스터 공급과잉으로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자 업체별로 20~30%의 감산을 단행하거나 감산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화섬업계가 감산을 서두르는 것은 ▲세계적인 폴리에스터 공급과잉과 ▲일부 기업들의 가격 덤핑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지난 3월까지 하루 360톤의 폴리에스터 장섬유를 생산했으나 4월들어 일일 생산량을 330톤으로 축소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폴리에스터 공급과잉 현상이 단기에 해소되기 힘들어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했다』며 『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조만간 하루 생산량을 250~290톤으로 추가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사도 하루 1,350톤 수준이던 생산량을 이달 15일부터 1,000톤 수준으로 축소했다. 효성 역시 현재 550톤의 폴리에스터를 감축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감축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며 현재 축소 규모를 놓고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폴리에스터 생산량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원사 생산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5/24 21: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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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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