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육부 대규모 인사說 ‘술렁’

1급 4명중 2명 ‘문책성’ 사의로 공석<BR>내달 조직개편 겹쳐 연쇄이동 불가피

교육인적자원부가 오는 8월 대규모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앞두고 1급(관리관) 2명이 사표를 내는 등 술렁대고 있다. 교육부는 인사적체에 따른 ‘숨통 틔우기’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최근의 교육정책이 매끄럽게 추진되지 못한 데 따른 청와대와 여당으로부터의 문책성 인사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4명의 1급들 중 정기언 서울시 부교육감과 구관서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2명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공석이 되거나 신설되는 자리를 채우기 위한 연쇄적인 인사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의 용퇴는 1급이 된 지 3년이 넘거나 가까이 돼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터주기 위한 것”이라며 “벌써 직원들 사이에 1급 후보군이 거명되고 후속 인사설이 나돌아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부임 후 최대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도 최근 ‘새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대폭적인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2008 대학입시, 대학구조개혁, 교원평가제 등 최근 벌어진 일련의 정책 도입과정에서 구겨진 교육부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사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교육부는 또 19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대통령 직속의 ‘국가인적자원위원회(정부조직법상)’의 사무처 기능을 맡을 ‘인적자원혁신본부’를 부내에 설치하고 본부장에 차관급 정무직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현재 태스크포스팀(TFT) 형태로 짜여진 대학개혁추진본부를 한시적이지만 대학구조조정이 끝날 때까지 정규조직화하고 ‘인적자원총괄국’ ‘인적자원개발국’ ‘인적자원관리국’ 등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조직 명칭도 명료하게 바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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