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공모주 시장 달아 오른다

5~6월 팅크웨어·엔트로피등 10여개기업 청약 나서<br>대기 업체도 14곳 달해…"공모가 낮아져 투자 매력"


공모주시장이 5월부터 다시 열린다. 5~6월 2개월 동안 10여개 기업이 잇따라 공모주청약에 나설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올들어 지난 1월 8곳이 공모주청약을 실시한 이후 3개월동안 청약을 실시한 기업은 4곳에 그쳤다. 하지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마감기한(6개월)이 다가오는 기업들이 많은데다 하반기 이후로 미룰 경우 다시 반기실적을 반영해야 돼 상반기내 기업공개를 서두르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달 4곳 공모주청약=이달에만 팅크웨어, 엔트로피, 롯데관광개발, 제이브이엠 등 4곳이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순 공모를 계획한 미디어플렉스는 정관미비로 공모주청약을 다음달 20일 전후로 연기했다. 오는 10~11일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서는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위치기반 서비스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437억원과 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8,500~1만원 수준으로 장외시장에서 1만3,000원 안팎으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후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화학기상증착장비(CVD)등 LCD공정장비의 부품을 만드는 엔트로피는 11~12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50.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보다 60% 늘어난 40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분류포장시스템 업체인 제이브이엠은 25~26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지난해 매출액 272억원, 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1만4,000~1만8,000원선이다. 지난 2월의 롯데쇼핑,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롯데관광개발은 24~25일 공모에 나선다. 롯데그룹 계열사는 아니지만 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의 매제인 김기병대표가 세운 관광전문업체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대표 및 특수관계인, 대주주 등이 갖고 있는 지분을 포함해 3~6개월동안 팔지 못하도록 묶인 보호예수물량이 70%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366억원, 순이익 45억원을 올렸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1만5,000~1만7,000원선. ◇6월까지 공모나서는 기업 늘 듯=현재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공모대기 상태인 기업은 14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이달중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공모절차를 서둘러 다음달 7~8곳 이상 공모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모일정이 지연된 영화투자배급업체 미디어플렉스는 다음달초 임시주총에서 정관보완후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0일께 공모주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 ‘쇼박스’ 로 더 많이 알려진 미디어플렉스는 오리온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웰컴투 동막골’, ‘가문의 위기’, ‘말아톤’ 등으로 국내 흥행 1~3위를 휩쓸었다. 지난해 매출액 921억원, 순이익 83억원을 올렸다. 문신제거용 레이저시술기를 만드는 맥스엔지니어링도 이달 10일께 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중순께 일반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CCTV카메라업체인 씨앤비텍,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사이버패스 등도 각각 한화증권, 교보증권을 주간사로 두고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낮아져 투자매력 부각”=올들어 신규상장된 새내기주들의 주가 부진으로 이번에 일반공모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공모주 산정에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된 10개 기업의 주가(4월27일 종가기준)는 모두 시초가를 밑돌고 있으며 공모가보다 낮은 종목도 6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말과 올해초 증시활황속에 공모주 가격이 공모예정가격대(밴드) 상단에서 결정됐고 이후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폭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신규공모주의 경우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관들이 공모가격을 전반적으로 낮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모주 투자매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상장후 장세가 우호적이지 않을 경우 성장성을 갖춘 기업도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공모기업의 장기 펀더멘털을 꼼꼼히 살펴보고 기대치는 낮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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