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카타르, 리비아 반군 국가위원회 합법 정부로 승인

다국적군에 참여한 카타르가 수출 지원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승기를 잡은 리비아 반군은 앞으로 1주일 이내에 석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군이 석유수출에 본격 나서면 카다피 축출을 위한 자금줄을 확보하게 된다. 반군 진영의 경제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알리 타로니는 27일(현지시간) 반군 거점 도시 벵가지에서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동부 지역의 유전에서 하루 10만∼13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쉽게 원유 생산량을 30만 배럴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다국적군에 참여한)카타르가 원유 판매를 맡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군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다국적군의 공습 지원에 힘입어 동부 요충지 아즈다비야를 정부군으로부터 탈환한 데 이어 이날 석유수출항 브레가와 석유시설이 밀집한 도시 라스 라누프 등을 잇따라 재 점령했다. 이로써 반군은 동부 지역의 주요 석유터미널을 모두 되찾게 됐다. 리비아의 석유수출량은 하루 평균 170만 배럴 규모였으나 반정부 시위 사태 이후 수출은 사실상 중단됐다. 한편 지난 19일 공습으로 시작된 서방의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이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이양됐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아래 리비아에서 전개되는 모든 군사작전의 지휘권을 떠맡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