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년이상 장기보험계약자 70%넘어

1년이상 장기보험계약자 70%넘어 국내시장 선진국 구조 진입-자산운용은 후진 1년 이상 장기보험 계약자들이 70%를 넘어서는 등 국내 보험시장도 선진국 구조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가증권 평가손이 커지면서 생보사의 계약자배당전 손익은 7,1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외국자본이 포함되지 않은 국내 14개 생보사 중 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곳은 삼성ㆍ교보ㆍ영풍생명 등 세 곳에 불과한 등 보험계약 추이에 비해 보험사의 자산운용은 후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0년 상반기(4~9월) 보험사 경영효율과 생보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1년 이상 보험계약 유지율은 71.2%로 지난해에 비해 7.3%포인트, 25회차 유지율도 49.9%로 7.7%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또 보험 모집인들의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보다 33만원이 올라 1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상품의 판매를 늘리고 판매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경영효율이 좋아지면서 보험 모집인과 대리점의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모집인 1명이 매달 거둬들이는 보험료 수입은 1,324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6.1%가 증가했고 대리점도 19.9%가 증가했다. 한편 생보사들은 지난 4월부터 9월동안 거둬들인 보험료가 지급한 보험금보다 3조2,449억원이 많았고 투자로 얻은 이익은 2조17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계약자배당전 손익은 7,168억원의 적자로 반전돼 지난해 1조1,899억원 흑자에 비해 2조원 가까이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손익위주 경영으로 13회차 유지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저금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달금리와 운용금리간의 폭이 좁아 역마진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들이 예정이율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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