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함께 더 높이] 한라그룹, 300억원 규모 상생기금 마련… 협력사에 무보증·저금리 대출

만도의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협력사 임직원들이 우수기업을 방문해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만도


한라그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상생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라건설은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영업활동 지원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교육, 발주, 재무 등 3가지 부문의 상생협력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교육협력부문은 한라건설 최고경영자가 주관하는 품질경영캠페인과 경영층 참여 안전캠페인을 비롯해 실무자교육, 품질교육 등을 통해 상호간 품질경쟁력 확보는 물론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발주협력부문은 우수협력업체에게 계약이행보증 감면과 함께 하도급 입찰시 전체 참여예정업체 중 4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지역협력업체에게도 20%로 책정해 해당지역 공사 발주시 입찰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우수 협력업체에게는 계약이행보증을 면제하고 하도급 대금 지급 기일을 30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지원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재무협력부문은 하도급 대금을 현금결제를 원칙으로 함으로써 협력업체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원활한 공사진행 또는 자재나 노임 지급을 위한 경우에는 일부 선급금이나 하도급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협력업체 재무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룹의 또 다른 주요 계열사인 만도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 지원 및 육성, 협력사 소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중인 '상생협력 대출지원 프로그램'은 협력업체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1, 2차 협력사의 경영안정화 지원을 위해 만도가 60억원을 출연, 우리은행과 함께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무보증 및 저금리로 협력사에 대출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실제로 만도의 협력업체인 A사는 이 프로그램으로 현재 해당업계 주력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뛰어난 제품력을 보유한 A사는 과거 늘어나는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투자자금을 대출받아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와 함께 주문물량이 줄어들어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A사는 대출금 상환과 함께 추가 운영자금도 필요했지만 마땅한 해결방법을 찾지 못했다. 이 때 A사 대표는 지난해 11월 만도의 상생협력 대출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출을 신청해 저금리로 빠른 시일 내에 원하는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A사 대표는 "만도의 상생협력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었다"며 "현재 경영 안정화 속에 해당업계의 주력업체로 발돋움해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만도는 이 같은 상생협력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만도의 '우수기업 벤치마킹 연수'도 협력업체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만도는 '만도 협력회의'를 대상으로 매년 우수한 협력업체를 선정, 우수기업을 벤치마킹하는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48개사가 선정돼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및 우수 협력사들을 방문했으며, 2009년 국내 LG전자와 우수협력사에 이어 지난해에는 총 42개사의 협력업체가 중국 우수기업 연수 및 우수 협력업체들을 다녀왔다. 만도는 또 지난 2008년부터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제품교육, 역량향상교육 등 무상으로 사이버 교육실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1,100여명이 넘는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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