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을 팔고 NHN을 사라.’
NHN이 구글에 비해 투자매력도가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27일 검색시장의 수익모델의 포트폴리오, 자국 내 검색광고시장의 점유율 및 점유율 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NHN이 구글보다 할인돼 거래될 이유가 없다며 목표주가 13만2,0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구글의 1ㆍ4분기 매출구성을 볼 때 검색광고 비중이 97.3%로 매출원이 다양하지 않다. 또 이 가운데 자체 사이트보다 제휴 사이트를 통한 매출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비용부담이 크고 성장이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반면 NHN은 게임을 주축으로 검색ㆍ배너광고ㆍ전자상거래 등 매출원이 다양하며 성장동력이 게임에서 검색광고로 이동하고 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검색광고시장에서의 과점적 지위는 양사가 공통적이지만 단일 수익모델이라는 구글의 단점을 NHN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포털 서비스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국 내 검색광고시장의 점유율과 점유율 상승세를 보더라도 NHN의 우위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현재 NHN의 시장점유율은 검색 페이지뷰 기준 58.8%로 지난 6월의 56.9%보다 지배력이 강화됐다.
또 국내 검색시장이 단순하게 웹문서를 많이 찾아주는 검색엔진의 성능 경쟁보다는 NHN에 유리한 데이터베이스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어 점유율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구글은 5월의 점유율이 56.4%로 NHN보다 뒤처지며 지난해 말의 56.1%와 비교할 때 성장세가 미미하다.
김 연구원은 “NHN은 검색 강자인 구글과 포털 강자인 야후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업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