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스테인리스 가격 인상

니켈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탄소강 제품은 동결


포스코가 열연과 냉연 등 탄소강 제품 가격을 동결한 반면 스테인리스(STS)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시중 STS 재고 부족과 원재료인 니켈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월1일자로 STS 제품 가격을 톤당 2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STS 가격은 열연 제품의 경우 톤당 36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냉연제품은 톤당 387만원에서 407만원으로 올라간다. 300계 STS는 STS제품 중 가장 고급으로 니켈이 전체 제품의 8%를 차지하고 크롬도 18%나 포함된다. 니켈은 STS의 가공성을 위해 들어가는 소재이며 크롬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첨가물이다. 이 같은 가격인상은 STS 제품의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니켈 가격은 2010년 1월 톤당 1만8,730달러에서 연말에는 톤당 2만4,120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8월 톤당 2만 달러 수준에서 연말까지 4달여 만에 4,000달러나 올랐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2010년 말부터 원가 압력이 높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어야 했지만 수요 회복세가 더뎌 가격 인상을 보류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시중 재고가 줄어들고 원재료 가격 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니켈이 포함되지 않는 400계 STS 제품 가격의 경우 열연은 톤당 194만원, 냉연은 232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