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이 시작되는 다음달 아파트 입주물량은 이달보다 45%가 감소한 총 1만6천여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다음달 전국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53개 단지 1만6천292가구로, 이 달의 60개 단지 2만9천724가구보다 45% 줄어든다고 6일 밝혔다.
서울.경기 입주량은 총 7천911가구로 이달보다 37% 감소한다. 서울이 17개 단지에서 3천445가구가, 경기도가 12개 단지에서 4천466가구가 각각 집들이를 한다.
지방 광역시 입주물량은 대구가 8개 단지 2천503가구로 가장 많고, 광주 4개 단지 1천667가구, 대전 3개 단지 937가구, 부산 1개 단지 310가구 등이다.
이밖에 강원도에서 1개 단지 914가구, 경북의 1개 단지 240가구, 충남의 6개 단지 1천810구가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중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의 천연뜨란채(1천8가구)가유일하고, 나머지는 중.소규모 단지들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마포구 중동 울트라, 광장구 자양동 이튼타워 등이 관심을 끌고,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입주가 2월에 이어 3월에도 계속돼싼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계절적으로 봄에 입주량이 약간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3월에는 감소폭이 커 일부 수도권과 지방의 역전세난이 다소 해소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