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곰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흔히 주식시장이 약세국면에 접어들면 곰의 장세가 도래했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잡히지도 않은 곰의 털가죽을 판다'는 서양속담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 일부 발빠른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유가증권과 같은 실물을 미리 높은 값에 파는 공매도를 하게 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잡히지도 않은 곰의 털가죽을 파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국내증시가 한달넘게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못하고 조정양상을 보이자 약세장 도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잡히지도 않은 곰의 털가죽을 미리 파는 게 유리하겠다는 생각을 가질법한 시점이지만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되고 있는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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