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급등주 2題] 금호산업

회사채 차환 발행… 신용등급 상향기대 올 영업익 10%초과 '타이어 상장'효과도

[급등주 2題] 금호산업 회사채 차환 발행… 신용등급 상향기대 올 영업익 10%초과 '타이어 상장'효과도 • [급등주 2題] 엔씨소프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인 금호산업이 실적호전 및 재무구조 개선, 금호타이어 상장에 대한 기대 등 2중의 날개를 달고 비상했다. 금호산업의 주가는 지난연말 2,000원대에서 7,600원대로 6개월새 3배 이상 급등했음에도 JP모건이 1만9,3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는 등 증권사들의 파격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 주가상승 원동력은 재무구조 개선. 27일 금호산업은 2년 만기로 48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연리 10.95%에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1년만기의 단기채를 장기채로 전환하기위한 차환발행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이장근 금호산업 재무팀장은 "지난해 7대3이던 단기채와 장기채의 비율을 현재 3대7로 역전시켰고 올 연말까지 단기채를 모두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2조원대이던 부채를 금호타이어 지분매각 등을 통해 8,000억원대로 떨어뜨렸으며, 올 연말까지는 6,000억원대로 낮출 계획이다. 실적개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민자SOC사업 등의 호조로 올해 경영목표인 1조3,000억원의 매출과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10%정도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또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지분법평가익 및 배당금 수입도 각각 600억원 및 15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강세는 금호타이어 상장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산업 측은 2005~ 2006년 상장예정인 금호타이어의 시장가치가 최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자사의 지분(30%)의 가치도 4,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급등에 대한 경계론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외국인 등 상당수 기관에서 크게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무조건 권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또 시장에는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이 퍼지고 있지만, 회사측은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 2004-05-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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