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콜금리 인상 증시 영향은?

콜금리 인상 증시 영향은? (서울=연합뉴스) 증권부 관련기사 • 콜금리 인상, 하반기 경제에 부담주나 • 콜금리 인상…부동산가격 하락하나? • 한은 콜금리 인상 '재시동' 배경은 • 콜금리 인상…연 4.25%로 0.25%P 상향조정 • 콜금리 인상에 급락…1,240선까지 추락 • 콜금리 인상 여파에 원·달러 환율 940원대 하락 콜금리 인상은 악재의 마지막 국면인가, 새로운 악재의 부각인가. 금융통화위원회가 8일 정례회의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인상함으로써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2월, 올해 2월 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이후 최근 3개월 간 4.00%를 유지해 왔다. ◆시장 충격 제한적 = 코스피지수는 이날 7.45포인트(0.59%) 내린 1,259.39로개장한 뒤 1,250선을 유지하다 콜금리 인상이 발표되자 1,239.24까지 급락했으며 코스닥지수도 5.80포인트(1.03%) 내린 557.11로 출발한 후 장중 551.03까지 밀렸다. 그러나 지수가 최근 단기급락한 덕에 충격파가 더 커지지 않고 낙폭과대 종목을중심으로 반등에 나서는 등 우려했던 것처럼 패닉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NHN은 각각 3%와 5% 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당수 종목이 반등을 시도하고 나섰다.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증권주 가운데 동부증권, 한국금융지주,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이 1~4%대의 상승세를 타고있다.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은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하고 있다. 또 현대차, 한화, CJ, 제일기획,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SK, GS홈쇼핑, CJ홈쇼핑, 현대백화점 등 그동안 많이 떨어졌던 종목들이 1% 가량의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다른 주요 종목들도 급락세는 진정되는 분위기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시장의 과매도 상태가 2003년 대세 상승기가시작된 이후 가장 심각해 기술적으로 반등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콜금리 인상에 따른 일시적인 충격은 매수기회"라고 말했다. ◆매도 클라이맥스 관측 = 전문가들은 미국의 증시 약세와 경기 경착륙 우려가높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급락세가 과도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하락 보다는 기술적인 반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콜금리 인상은 중첩돼온 악재의 막바지 충격"이라고 전제하고 "코스피지수가 1,250선을 밑도는 것은 과매도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투자전략팀장은 "콜금리 인상이 불안심리를 자극해 매도의클라이맥스를 형성하겠지만 반대로 조정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반등이 예상되므로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가뜩이나 미국 긴축 문제로 투자심리가 약화한 가운데 콜금리 인상까지 겹쳐 시장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주 고비를 넘기고 나면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동성 축소.경기부진 우려는 악재 = 콜금리 인상은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을줄이고 경기둔화세를 심화시켜 결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않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전문는 "시장이 금인인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콜금리가 올라 유동성 위축과 투자심리 악화 부담이 더 커졌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위험관리를 하고 있어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위원은 "대외적으로 금리인상이 민감한 상황에서 금통위가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올려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1,200선 초반에서 지지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CJ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위원은 "금리인상으로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며 부동산 가격 조정 가능성은 내수 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함에 따라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06/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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