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역량은 2주 내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음만 먹으면 2주 안에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실행할 경우 플루토늄을 활용했던 지난 두 차례 실험과 달리 고농축 우라늄(HEU)을 활용하거나 HEU와 플루토늄 방식의 핵실험을 동시에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적인 핵 과학자들이 전망했다.
미국의 로스알라모스연구소의 프랭크 파비안 비확산 담당 고문과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6일(현지시간) 공개된 핵과학자회보(Bulletin of Atomic Scientists.BAS) 보고서에서 앞으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진단했다. 두 사람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핵실험에 필요한 갱도 굴착 등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다만 “북한이 언제, 어디서 추가 핵실험을 할 것인지는 김정은 체제가 부담해야 할 정치적 대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국ㆍ러시아와 정치적 긴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