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도 신용카드 수수료 올려

전업계 카드사들에 이어 은행들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과 연체이자율을 올리기 시작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오는 24일부터 CHB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고 0.25%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또 연체요율도 최고 1.5%포인트 인상한다. 조흥은행은 현금서비스 사용기간이 25일 이하인 경우에는 현재의 수수료율을 그대로 적용하되 26일 이상부터는 기간에 따라 인상폭을 차등화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용기간 30일인 현금서비스의 수수료율이 1.8%(연 21.9%)에서 1.9%(연 23.12%)로 0.1%포인트, 51일의 경우에는 2.95%(연 21.11%)에서 3.20%(연 22.90%)로 0.25%포인트가 각각 인상된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연체요율도 연체기간 10일 이하인 경우에는 22.5%에서 24.0%로, 10일이 넘을 때에는 23.5%에서 25%로 각각 1.5% 포인트씩 올린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수수료를 내린데다 업무대행료를 비롯한 각종 원가부담으로 카드부문의 수익성이 나빠져 불가피하게 수수료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업계 카드사에 이어 조흥은행이 맨처음 수수료를 인상함에 따라 수수료 인상여부를 놓고 눈치를 보고 있는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수수료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고객들의 수수료부담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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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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