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시장평가 여전히 '냉랭'

실적개선 지연전망에 반등 하룻만에 하락

다음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여전히 부정적이다. 다음은 9일 1,450원(5.99%) 떨어진 2만2,750원으로 마감, 반등 하룻만에 다시 주저앉았다. 전일 다음의 사업구조 재편과 실적 계획 등에 힘입어 급등했지만 이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 실적 개선의 열쇠인 라이코스의 회생이 내년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승택 현대증권 연구원은 “라이코스는 올해 예상 순손실 230억원, 영업권 상각액 180억원으로 기존에 발표됐던 것보다 손실폭이 클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손익분기점 돌파가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이후로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자기업인 라이코스를 회생시킬 묘안으로 1인 미디어인 ‘플래닛’ 서비스를 미국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이지만 문화적 차이 등을 감안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다음에 대해 ‘중립’이나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자회사 부문의 실적 부진이 주가에 주담이 될 전망이라며 ‘시장수익률’ 의견을 냈으며 삼성증권은 ‘보유’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는 2만9,0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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