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가 전월 대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유 가격이 급등했던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6% 나 뛰었다.
이번 달에는 농림수산품이 하락으로 돌아섰으나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를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은 과실이 올랐으나 채소 축산물 곡물 등이 내려 전월대비 3.3% 하락했다. 공산품은 1차 금속제품의 상승세가 확대되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화학제품 등도 올라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서비스도 금융분야는 내렸으나 운수 리스 및 임대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큰 이유는 지난해초에 비해서는 두바이 가격이 35.7%이나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비철금속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0% 가량 가격이 뛰었다.
한은 관계자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