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물고기 병원' 등장

여수서 국내 첫 개원

물고기를 치료하는 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해양수산부는 3일 어패류의 질병예방과 진료ㆍ치료 등을 전문으로 하는 수산질병관리원이 최근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른바 물고기병원인 이 질병관리원은 어(魚)의사 김춘섭(30)씨 부부가 개원한 것으로 김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실시된 제1회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수산동식물을 진료할 수 있는 전문가인 수산질병관리사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도입된 제도로 일정 자격을 갖춰 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40명의 수산질병관리사가 처음으로 탄생했으며 수산생물의 보고인 제주도 등에 물고기병원이 앞으로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 부부는 양식장 등에서 발생하는 어패류의 각종 질병 진료와 치료뿐만 아니라 수산용 의약품의 취급과 판매도 하게 된다. 한편 전남도는 김씨를 공(公)수산질병관리사로 위촉, 인근 고흥과 보성 등 지역 어민들의 어패류 질병관리 등도 맡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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