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유가기조 당분간 지속될듯

■국제유가 급락 국제유가가 공급 불안요소 해소와 함께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요청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져 저유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보복공격이 걸프전과 같은 대규모 전쟁이 될 가능성이 적고 세계적인 경기둔화 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20달러대 초반에서 유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원유 공급 안정 국제석유시장에서는 유가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인 원유공급이 미국의 테러보복공격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테러보복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공습보다는 아프간 산악지대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소규모 공습과 특수부대 투입이라는 국지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석유 시장에서 팽배했던 공급 위기설을 잠재운 시나리오인 셈이다. ◇미국의 저유가 유지 정책 미국 정부는 26일 열리는 11개 OPEC 회원국 회의에 앞서 산유국들에게 증산을 요청하고 있다. 중동경제조사지인 MEES는 미국인 OPEC 회원국들에게 증산을 하거나 현재 22~28달러대에서 유가가 형성되도록 묶어놓은 밴드제를 낮춰 저유가를 허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아델 칼레드 알-세베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가 22~25달러 선으로 낮아져도 문제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부진 미국경제가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망되면서 석유수요감소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에나 가야 미국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침체는 주요 석유 소비층인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주요 원유소비업체인 항공산업은 최근들어 탑승률이 급감하고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는 상태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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