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유업계 경쟁 치열

포일트적립 확대·이벤트등 공격마케팅정유업계가 복수폴사인제 실시를 기점으로 치열한 가격경쟁과 고객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복수폴사인제란 주유소들이 2개 정유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 1일부터 실시됐다. 정유사들은 이를 계기로 시장장악의 관건인 주유소 쟁탈전을 위해 휘발유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 시작했다. ◇가격전쟁 시작됐다 정유사간 경쟁을 리드하고 있는 회사는 에쓰오일과 SK㈜. 지난주말 에쓰오일은 전격적으로 휘발유 가격을 전달보다 리터당 49원 내린 1,265원에 결정했다. 특히 제휴회사인 하나은행의 비자카드를 사용하면 추가로 30원 싼 1,235원에 판매하도록 해 80원 가까이 인하조치를 단행했다. *표참조 이에 뒤질세라 SK도 이번주 초 휘발유값을 주유소 인도가격(리터당 1,190원) 이상에서 시장상황에 맞춰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SK의 지난달 휘발유 기준가격인 리터당 1,310원대을 감안하면 무려 120원가량 인하하겠다는 이야기다. 반면 미국 칼텍스와 합작을 하고있는 LG칼텍스정유와 최근 자회사인 인천정유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등 재정형편이 빡빡한 현대정유는 즉각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값을 조절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경쟁심화로 석유가격은 당분간 바닥권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비스경쟁도 치열 SK는 가격공세에 그치지 않고 OK캐쉬백카드의 포인트 적립기회를 대폭 확대, 직ㆍ간접적으로 판매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SK가 마련한 포인트 적립 혜택 대상은 14개품목에 달해 전국적으로 3,300만개 상품에 포인트 적립 쿠폰을 부착했다. 이와함께 직영 1,200개 주유소를 중심으로 경품 이벤트, 디지털사진 인화 서비스, 개인우편함 서비스, 컴퓨터와 팩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피스 서비스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정유는 맥도널드와 제휴, 끼니도 때우고 기름도 넣는 드라이브-스루(Drive-thru)형 점포 개설에 나서고 있다. 아직 가격경쟁에 나서지 않은 현대정유도 순금카드 경품행사등 서비스 경쟁에선 빠지지않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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