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워크아웃기업 26곳 진로 재설정

금융감독원은 26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기업에 대한 진로설정 작업을 연내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금감원은 그 일환으로 현재 일부 기업에 대한 예의 주시활동에 들어갔으며 ▲ 영업이익이 나 정상화 가능성 큰 기업에 대해서는 추가 채무재조정을 ▲ 정상화가 희박한 일부 기업은 퇴출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26일 "최근 실무진들을 불러 연내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진로와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워크아웃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말 분기 결산 결과를 토대로 회생 가능하지만 채권단 지원이 여전히 미흡한 기업에 대해 채권단을 통해 출자전환이나 금리 감면 등 채무재조정 작업을 조기에 단행하도록 하되 여의치 못한 곳은 퇴출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들어 한차례 워크아웃 기업 솎아내기를 실시한 만큼 실제 퇴출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상 기업들에도 분사나 매각 등 자구노력을 조기에 단행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K기업 등 일부 대상기업은 영업이익과 재무상태ㆍ업황 등에 대해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6개 워크아웃 기업 중에서는 대부분 자율추진(채권단 경영관리단 철수)이나 조기졸업 등을 통해 정상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어 ▲ 매각(대우자판ㆍ쌍용자동차ㆍ세풍) ▲ 출자전환 조기이행(갑을ㆍ한창) ▲ 사업부 매각(동국무역ㆍ신호제지ㆍ남선알미늄) 기업들이 이번 금감원의 집중 관찰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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