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자 수가 경기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0만3,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3일 발표한 '2010 노동시장 전망'에 따르면 우리 경제가 올해 4.5% 수준으로 성장할 경우 취업자 수는 2,371만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0만3,000명 증가한다.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에 5.8%, 하반기에 3.3%로 예상됨에 따라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상반기에 20만5,000명, 하반기에 20만1,000명 늘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은 취업자 수는 늘어도 올해 실업자 수는 88만4,000명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일자리 찾기를 포기해 실업자로 잡히지 않았던 사람들이 올 들어 고용사정이 나아짐에 따라 대거 구직시장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운수ㆍ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임대업 및 기술사업지원 서비스 등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업 지원 서비스업의 역할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