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하자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ㆍ4분기부터 4개 통신업체 중 수익성 호전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는데다 정부의 마케팅 규제로 마케팅 비용 절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20일 1.49% 하락한 16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연고점 대비 14% 하락한 수준이며 52주 최저가 기록이기도 하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에 매출액 대비 26.8%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 연간으로 정부 가이드라인(22%)을 맞추기 위해서는 2ㆍ4분기부터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며 "이에 따라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폰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와 LG텔레콤도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출시시기ㆍ물량ㆍ라인업 등을 감안하면 SK텔레콤 선점이 예상된다"며 "특히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갤럭시S가 다음달 중 출시되면 더욱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