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로공사, 폐도로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추진

한국도로공사가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12일 도로공사가 국정감사에서 국토해양위 소속 권선택 의원(자유선진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현재 이용되지 않는 도로(폐도) 공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현재 전국의 폐도는 157만2,000여㎡로, 도로공사는 이 중 30%인 47만㎡에 47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ㆍ운영ㆍ관리 업무를 담은 '한국도로공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번 정기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47메가와트로 지어지면 연간 6만1,758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해 매년 278억원, 20년간 2,74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재무건정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로공사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홍보한다는 취지로 총 사업비 2,8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태양광 발전에 진출하려고 한다"며 "엄청난 투자비용과 기술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검토나 연구용역도 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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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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