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조치` 등으로 인해 서울보다는 경기도 주택 거래시장이 더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경기도의 아파트 등 주택거래건수가 3만1,782건으로 집계됐다. 2002년 9월에 5만1,590건의 주택이 거래된 것에 비하면 무려 38.4%가 감소한 수치다.
반면 서울은 경기도에 비해 거래건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9월에 3만5,75건이 거래 됐는데 지난해 9월(3만9,088건)에 비하면 8.6% 줄어드는 데 그쳤다. 흥미로운 것은 서울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9월에는 3,018건의 주택거래가 이뤄졌는데 올 9월에는 이보다 소폭 증가한 3,060건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택거래건수는 지난해 9월 15만5,205건에서 올 9월 13만305건으로 16% 감소했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잇따른 안정대책으로 하반기 들어 주택거래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며 “거래건수만 놓고 볼 땐 서울에 비해 경기도가 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아파트 등 주택거래건수
구분 2003년 9월 2002년 9월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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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0,305 155,205 -16%
서울 35,745 39,088 -8.6%
강남구 3,060 3,018 1.4%
경기도 31,782 51,590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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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