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정의 달 특수' 휴대폰 260만대 팔려

이달엔 유치경쟁따라 280만대 '사상최대 기록' 경신 예상

5월 국내 휴대폰 시장은 어린이날ㆍ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특수에 이동통신업체간의 판매경쟁과열로 인해 260만여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8년 4월 사상최대 판매기록인 276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6월에는 사상최대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31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12월 경기불황으로 130만대로 급락한 이후 올해 들어 1월 160만대, 2월 170만대, 3월 180만대, 4월 208만대, 5월260만대로 6개월만에 배 이상 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5월에 휴대폰 130만여대를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 50.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햅틱 시리즈 휴대폰의 꾸준한 판매 실적에 힘입어 풀터치폰 시장 점유율 63%를 달성하면서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우위를 보였다. 햅틱팝은 하루 4,500대, 누적판매 30만대를 돌파했으며 T옴니아, 보디가드폰 등 다양한 제품에서 고른 판매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5월에 79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0.3%를 달성하면서 3월부터 3개월 연속 30%점유율을 이어갔다. LG전자는 실속형 터치폰인 쿠키폰과 10대들을 겨냥한 롤리팝폰, 중장년층을 위한 와인폰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쿠키폰은 총 31만대를 팔았으며 5월 들어 하루판매 최대 6,000대를 기록했다. 롤리팝도 두달 만에 25만대가 판매되는 등 10대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부상했다. 와인폰은 가정의 달 특수로 인기리에 판매되었으며 출시한지 2년 동안 175만대가 나갔다. 특히 6월에는 통합 KT출범에 따른 이동통신업체들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국내판매규모가 280만대에 육박하면서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사들은 60만원대 출고가격에 달하는 고가 휴대폰까지 보조금과 약정제도를 통해 공짜로 유통시키는 등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울트라터치, 프라다2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6월에 출시하는 등 국내 시장공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어서 국내 휴대폰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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