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일본 상금퀸 각축 코리안 트리오

시즌 4승으로 상금 1위에 올라

이보미 상금 2위·신지애 3위로

7개대회 남기고 집안싸움 예고

이보미

신지애

허인회 JGTO 신기록으로 첫 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경쟁이 한국 선수 3인방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안선주(27)와 이보미(26), 신지애(26)가 그 주인공들이다.

안선주는 12일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CC(파72·6,561야드)에서 열린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68-68-66)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이지희(35·12언더파)와는 2타 차. 이지희에 4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시즌 네 번째이자 통산 17번째 우승을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우승상금 1,620만엔(약 1억6,000만원)을 받은 안선주는 시즌상금 1억2,169만엔을 획득, 이 대회 전까지 1억730만엔으로 상금랭킹 1위였던 이보미와 자리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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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JLPGA 투어 37개 대회 가운데 30개 대회를 마친 가운데 '상금퀸' 타이틀을 향한 한국 선수끼리의 치열한 집안 다툼이 예고됐다. 1위 안선주와 2위 이보미의 뒤를 이어 3위 자리에는 신지애(9,659만엔)가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안선주와 신지애가 나란히 4승으로 다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보미가 3승을 거둬 이들만의 승수 합계만도 11승에 달한다.

안선주는 통산 3번째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린다. 국내 무대 강자로 군림하다 2010년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하자마자 한국 선수 최초로 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르더니 2011년에도 상금 1위를 2연패했다. 2012년과 지난해에는 모두 4위를 기록했던 안선주는 3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린다.

일본 무대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며 통산 8승을 올린 이보미는 첫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이보미는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JLPGA 선수권대회 도중 2연패를 노리다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가 별세하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포기하고 올해 JLPGA 투어로 주무대를 바꾼 신지애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3개국 상금왕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허인회(27·JDX멀티스포츠)는 이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신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한국 남녀 선수 동반 우승이 이뤄졌다. 허인회는 기후현의 도신GC(파72·7,004야드)를 마음껏 요리해 28언더파 260타(64-63-66-67)로 종전 투어 기록을 2타 줄이며 일본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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