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죽은 젖소에서 살아있는 젖소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브라질의 한 연구팀이 주장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로돌포 럼프 박사는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이달 4일 죽은 젓소로부터 태어난 송아지는 건강하다며 “유전학적으로 아주 가치가 높은 동물이 사고로 죽었을때 이같은 복제기술이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복제기술은 또 멸종위기에 처한 종(種)의 죽은 개체를 복원시키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연구도 사고로 젖소가 죽은 후 시작됐다. 우유를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던 `멜로 렌다`라는 8년 된 젖소가 지난해 11월 사고로 죽은 후 이 젖소의 난소를 추출했으나 난자가 생기지 않았다. 따라서 럼프 박사팀은 추출된 난소에서 수집한 세포들을 이용, 렌다라는 새 젖소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