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사 이어 대형사까지 위기 확산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인한 건설경기 위축과 금융위기로 건설업체 부도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도산한 전문건설업체는 89개사.
이는 월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0월의 70개사보다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도산한 전문건설업체는 지난해의 5백55개사보다 20% 이상 급증한 6백86개사로 집계됐다.
전문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수주 부진과 금융권의 자금 회수로 업체들이 손쓸겨를도 없이 부도를 맞고 있다』며 『지금은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부도가 늘고 있으나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대형업체들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