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기술 타이어로 씽씽 달린다

자동차가 발전을 거듭해온 것처럼 타이어도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로 무장하고 있다.◇런플랫 타이어=운전자가 주행 중 겪게 되는 여러 고장 중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장 1위가 「플랫타이어(FLAT TIRE)」, 즉 타이어에서 공기가 빠지는 경우다. 도로에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대로 운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왔다. 주행 중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일정 거리를 갈아 끼울 필요없이 그대로 운행한 후 가까운 수리점에서 타이어를 수리할 수 있는 「런플랫(RUN-FLAT)」타이어. 타이어의 측면에 강도가 높고 열 발생이 낮은 특수 고무를 적용하여 타이어 공기가 없더라도 주저앉지 않는 구조가 기술의 핵심이다. 물론 일반 제품보다 약 30%정도 무거워 승차감이 떨어지고 연비가 중가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스페어 타이어를 싣고 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무게 증가를 줄일 수 있다.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필수적인 부가장치가 있다. 타이어에 구멍이 났다는 것을 운전자에게 경보해 줄 수 있는 센서. 펑크가 나도 계속 주행이 가능하므로 센서가 없다면 운전자는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모르게 된다. 펑크난 런플랫 타이어로 일정거리를 달릴 수는 있지만 이를 방치해 둔다면 운전자가 위험해지는 것은 일반 타이어와 다를바가 없다. 최근 모터쇼에서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사 차량에 런플랫 타이어를 적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미 상용화돼 있다. ◇컬러 타이어=타이어 색깔도 검정색 일변도에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의 칼라 타이어가 단순한 「발상의 전환」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선진 일부 회사에서만 적용하고 있다. 컬러 타이어의 적용 소재인 실리카는 균일하게 분산되지 않아 물리적인 방법으로 배합을 여러단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상용화에 성공, 소비자가 자신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도록 DIY(DO IT YOURSELF) 개념을 도입해 주문 제작하고 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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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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