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에서 길을 찾다] 청소년의 고민·갈등 해결책 제시

■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강영계 지음, 해냄 펴냄


많은 저술가들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서적을 선보이는 청소년 교양서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기는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건국대 철학과 강영계 교수의 이 책은 지난 20여년 동안 꾸준하게 판매되며 독자의 눈길을 끌어왔다. 1988년 초판 출간 당시 20만부 이상 판매됐던 책이 최근 변화된 시대 상황에 맞춰 내용을 보완하고 새롭게 꾸며 개정 증보판을 내놨다. ‘청소년은 아직 오리도 아니고 닭도 아니므로 무모하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책은 청소년들의 성향과 생활을 일상의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왜 인간은 지적 욕구를 충족해야 하는가’, ‘말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가치는 무엇인가’, ‘사랑은 진정 달콤한가’ 등 청소년들의 고민하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특히 중학교 3학년생 혜숙이와 고등학생 진아의 고민을 소개하면서 청소년의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각 절마다 독자들이 직접 묻고 답할 수 있도록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해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는 기존의 내용과 함께 시대와 사회의 변화를 고려해 ‘우정과 진학 그리고 사회정의의 문제’를 추가로 수록했다. 또한 구성 면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가치 정립,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 젊음이라는 축복, 철학에 대한 성찰 등으로 점차 범위를 확대해 청소년들이 겪게 되는 갈등과 고민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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