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30일 “외국인투자기업의 노무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외투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전용 상담전화와 온라인 상담코너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투기업 CEO 대상 노동정책 설명회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건강한 노사관계 정착이 선결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부는 5월 중 종합상담센터 내에 외투기업 전용 상담전화(031-345-5200)를 설치하고 노동부 영문 홈페이지에 외투기업 CEO를 위한 온라인 상담코너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또 “앞으로 지역별로 외투기업 CEO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해 지방노동관서장과 외투기업 CEO 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노사관계 선진화의 첫 출발은 법치주의 확립”이라며 “사용자는 노동법을 준수하고 노조는 전투적인 교섭이나 쟁의를 지양함으로써 노사관계의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임금ㆍ단체협상을 격년으로 하면 좋겠다는 질문과 관련해 “경제가 안정되면 임금교섭과 단체교섭을 하나로 해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제도적 보완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