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이동전화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이 전면 무료화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동통신사들의 CID 서비스 무료 제공 시기와 관련한 송훈석의원(무소속)의 질문에 대해 "KT와 통합LG텔레콤이 9월까지 CID를 무료로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KT와 LG텔레콤은 지난 2006년 2월 CID 무료요금제를 도입했지만, 2세대(2G)요금제에서 각각 1,000원, 2,000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는 2006년부터 모든 요금제에서 CID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와 관련 KT와 통합LG텔레콤측은 "CID 전면 무료화를 연내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CID 요금을 내고 있는 KT 가입자는 100만명, 통합LG텔레콤 가입자는 20만명 수준이다.
지난 3월부터 SK텔레콤이 시행하고 있는 초당과금제에 대해 최 위원장은 "KT와 통합LG텔레콤 모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월드컵 중계권 협상과 관련한 대응책에 대한 질문에 "(자율협상 합의가 되지 않으면) 시정명령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KBS·MBC, SBS에 각 방송사별 공식 견해를 방통위에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며 "금명간 의견이 도착하면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 심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