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에 이어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세 번째로 홍콩법인을 설립한다.
19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운용은 첫 해외 현지법인이 될 홍콩법인 설립과 관련해 절차상 마무리단계에 이르러 이달 중 홍콩 금융당국의 최종 허가만 남겨두고 있다. 홍콩 현지 법인의 설립 자본금은 500만달러로 한국금융지주의 중간 지주인 한국투자운용지주가 100% 출자한다.
앞으로 홍콩법인은 한국운용이 만든 아시아 지역 투자 펀드를 총괄해 운용하게 된다. 한국투자운용은 그동안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의 홍콩법인 내에 운용본부를 두고 아시아 펀드를 운용해왔다.
한국투자운용은 또 중국 본토에서는 직접 운용사 설립이 불가능해 합작 운용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투자운용은 이를 위해 최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취득했고 조만간 당국에서 투자 한도(쿼터)를 배정 받는 대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