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증가하고 신설법인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8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5%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부도업체수도 전월의 348개에서 371개로 6.6%(23개) 증가했다.
한은은 지방소재 업체의 부도금액과 7월말일 휴무로 인한 8월초 부도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전월 0.12%에서 0.17%로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방의 부도업체수도 전월 210개에서 251개로 19.5% 증가했다. 8월 지방의 부도업체수는 지난 3월(261개)이후 최고다.
반면 서울의 부도업체수는 전월 138개에서 120개로 감소했고 어음부도율은 전월과 같은 0.03%를 유지 했다.
부도업체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 등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한편 8월중 8대도시의 신설법인수는 전월의 2688개에서 2336개로 13.1% 감소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창업열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설법인수는 지난 4월과 5월 감소한 이후 6월 일시적으로 급반등했으나 7월이후 다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월의 17.3배에서 15.0배로 하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