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29·슈페리어)가 아시아·유럽프로골프투어 벤슨&헤지 99 말레이시아오픈골프대회(총상금 75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전일 공동 5위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사우자나G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6개의 버디를 잡아냈으나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딘 윌슨 등 3명과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전일 공동 3위였던 제리 노퀴스트(미국)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추가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그룹을 5타차로 크게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인코스로 출반한 최경주는 두번째홀인 파4의 11번홀서 티샷한 볼을 분실해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나머지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해 1오버파 37타로 마쳤다.
후반들어 최경주는 또다시 첫홀에서 3퍼트를 범해 보기로 출발했으나 3, 4, 5번홀서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하며 3홀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공동2위 그룹에 합류했다.
함께 출전한 재미동포 찰리 위와 김종덕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26위에 랭크됐으며, 최광수는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남신과 강욱순, 정준 등은 컷오프(3오버파 147타)통과에 실패했다.
「영국의 떠오른 태양」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 웨스트우드도 기대와 달리 4오버파 148타로 무너졌다.【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