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분당 공시가격은 시세의 60%선 불과

강남·분당 공시가격은 시세의 60%선 불과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관련기사 • 고가·강남권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 • 주택공시가격 어떻게 산정됐나? • 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어떻게? 올해 고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6.4% 올랐지만 강남권 등 최근에 집값이 급등한 곳은 실제 시세와 여전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시점이 올해 1월 1일 기준(실제 조사는 지난해 말)이어서 올들어서 오른 가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건설교통부가 밝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의 올해 공시가격은 6억8천100만원. 이는 현재 10억-11억원에 이르는 시세의 60-65%선에 그친다. 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55평형도 공시가격은 17억2천만원이지만 중개업소가 밝힌 현재 시세는 25억-30억원 선으로 57-68% 밖에 반영하지 못했다. 판교 영향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분당신도시의 샛별마을 우방아파트 67평형은 10억5천800만원으로 가격이 공시됐으나 실제 시세는 17억원 정도여서 시세 반영률이 62%에 불과하다. 분당 H공인 사장은 "연초에는 12억원짜리 매물도 있었지만 지금은 17억원은 돼야 살 수 있다"며 "현 시세를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59평형은 현재 17억원으로 공시가격(11억2천500만원)과 6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비강남권도 최근 가격이 오른 곳은 공시가격이 시세의 60-70%선에 그친다. 서울동작구 상도동 래미안3차 59평형은 시세가 11억원 선이지만 공시가격은 62%인 6억8천900만원에 불과하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아파트 45평형의 공시가격도 6억8천만원으로 시세(11억원)의 61%선에 그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조사 시점에서는 아파트 경우 시세반영률을 80% 선에 맞췄지만 고시 시점과 차이가 나다보니 올해 오른 가격은 반영할 수가 없다"며 "수시고시를 안한다면 올해 오른 부분은 내년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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