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화배우 문소리 안방극장 데뷔

대하사극 '태왕사신기'서 배용준과 '맞대결 연기'


영화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효자동 이발사’ 등으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영화배우 문소리(33ㆍ사진)가 안방극장에 데뷔한다. 상대역은 ‘욘사마’ 배용준이다. 문소리는 ‘모래시계’ 콤비인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연출하는 대하사극 ‘태왕사신기’에서 광개토대왕 역을 맡은 배용준과 맞대결을 펼치는 여인 서기하 역으로 캐스팅됐다. 그에게 베니스 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안겨준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를 비롯해 ‘박하사탕’ ‘바람난 가족’ ‘효자동 이발사’ ‘사랑해 말순씨’ 등 숱한 영화에 출연해왔지만 TV 드라마에 얼굴을 내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문소리는 웅녀족에게 왕의 여인 자리를 양보하게 된 호녀족 출신으로 등장한다. 고구려를 견제하는 나라인 대화천회에 포섭돼 고구려에 첩자로 파견된 뒤 광개토대왕과 맞서게 된다. ‘태왕사신기’의 제작사인 청암엔터테인먼트는 “서기하는 광개토대왕을 사랑하지만 결국 그와는 운명적으로 대립하는 인물”이라며 “배용준, 정진영, 최민수 외 또 다른 여주인공인 수지니와 나머지 사신(四神)의 캐스팅도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 세트장을 짓고 있는 '태왕사신기' 제작진은 2월 말부터 본격 촬영을 시작하게 된다. 방송 시작 전 드라마가 제작 완료되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2004년 9월 이미 첫 제작발표회를 갖고 1년 넘게 프리 프로덕션을 거쳤다. 드라마 주인공인 광개토대왕 역의 배용준은 이미 지난해 4월 캐스팅을 완료했다. 총 24부작에 제작비만 3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국내 드라마 역사상 최대 규모의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프로그램이 나갈 방송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MBC에서 방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태왕사신기’는 광개토대왕의 일대기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등 사신의 신화적인 요소가 가미돼 극화된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웨타(WETA) 워크숍의 스태프도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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