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직출신 40% 하향이동/노동부 공용동향지난 9월중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 등으로 회사를 떠난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타산업보다는 동일산업내의 다른 직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의 경우 사무직원으로 하향 재취업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5일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보험통계월보의 직업이동동향에 따르면 9월중에 모두 5만1천5백13명이 직장을 옮겼으며 이중 72.2%인 3만7천1백67명이 동일 산업내에서 새로운 직장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은 운수통신업이 8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82.3%,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 79.4%, 제조업 72.2%, 건설업 68.7%가 각각 동일산업내로 이동했다. 타산업으로 이동한 1만5천3백46명(29.8%) 중에는 도소매업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업 45.8%의 순으로 나타났다.
타산업으로 이동한 근로자 중 도소매업의 28.3%, 건설업의 13.9%, 숙박음식업의 11.7%, 부동산임대및 사업서비스업의 9.1% 등 상당수가 제조업으로 이동했다. 또 건설업의 10.6%, 숙박음식업의 10.9%, 도소매업의 9.3% 등이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으로 이동했다.
제조업에서는 타산업으로 이동한 7천2백22명 중 50.4%인 3천6백37명이 도소매업으로 직장을 옮겼으며 도소매업에서 제조업으로 자리를 옮긴 근로자는 28.3%인 1천62명에 달해 제조업과 도소매업간의 경력직 이동이 활발했다.
특히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의 경우 2천76명이 자리를 옮겨 이중 39.8%인 8백27명이 사무직원으로 하향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최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