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우회상장 요건이 강화된 이후 우회상장 기업의 숫자는 줄어든 반면 자본 규모와 수익성 등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우회상장 관리 제도 개선 후 현재까지 우회상장한 기업수는 7개사로 올 들어 제도 개선 전까지의 38개사에 비해 82%나 감소했다.
하지만 우회상장에 나선 비상장 기업의 규모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제도 개선 전 우회상장 기업의 평균 자본총계는 12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에는 253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자본총계가 10억원 미만인 소규모 기업도 제도 개선 전에는 14개사(36%)에 달했지만 이후에는 한 개사도 없었다.
수익성 면에서도 평균 5억원 수준이던 우회상장 기업의 경상이익이 제도 개선 후 48억원으로 늘었고 경상손실 기업도 제도 개선 전에는 16개사나 됐지만 이후에는 한 개사도 없었다.